[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44)이 5년 전 이혼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손정은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아나운서로서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어나 자유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손정은은 프리랜서 선언 전 겪었던 개인적인 아픔을 고백했다. 그는 “6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외동딸이라 더욱 힘들었다”며 “그다음 해에는 남편과도 헤어졌다. 회사에서 방송을 하며 항상 웃고 밝은 척을 해야 했는데, 그게 점점 힘들어지면서 휴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손정은이 이혼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1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1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약 7년 만에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손정은은 자신의 삶에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휴직하고 1년이 지나니 마음이 치유되었다”며 “그 시점에서 MBC를 그만두겠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프리랜서 선언은 쉽지 않았다. 손정은은 “선배들이 ‘네가 예능을 해본 것도 아닌데 나가서 어떻게 하겠냐’며 많이 말렸지만, 새로운 길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후 손정은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2019년 연극 ‘미저리’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손정은은 방송에서 “아나운서로서 정형화된 모습보다 진짜 나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손정은은 방송계와 연극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그녀의 진솔한 고백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