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내 현실이네"... 내 연봉에 맞는 자동차 고르다 현타 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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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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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우파가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 평균 연봉과 상황에 맞는 자동차를 다양하게 추천해 네티즌들이 의외라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 중 내 연봉에 맞는 차를 고르다 현타가 왔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게 현실인가' 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카푸어가 되지 않으려면 무리하게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차 추천하지 않아... 꼭 필요한 사람만"

사진=유튜버 '우파tv'
사진=유튜버 '우파tv'

영상 속 우파는 차를 추천하기에 앞서 "금리가 많이 오르고 경기가 안 좋은 탓에 지금 차를 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차가 꼭 필요하신 분들 한해서만 영상을 보고 참고해라"라고 전했다.

우파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나이대별 연봉 자료를 참고하여 차량 소개를 시작했다.

20대 초반의 경우는 차를 사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우파는 “차 할부금, 유지비, 보험료 등 지출이 생각보다 많다”라며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 꼭 필요한 경우 ‘아반떼 CN7’ 혹은 ‘캐스퍼’, ‘레이’ 같은 경차를 추천했다.

또한, 중고차의 경우 사회 초년생들 입장에서는 정보를 찾기 쉽지 않아 무리하게 차를 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전했다.

우파는 "유지비 측면에서는 오래된 중고차보다는 처음에 돈이 많이 들어가긴 하겠지만 신차를 구매하는 게 나중에 차를 팔았을 때나 손해를 보는 부분에 있어서는 훨씬 더 좋고, 중고차를 사는 게 되게 어려운 영역이다"라며 중고차 구매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유튜버 '우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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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평균 연봉 3,400만 원, 월 254만 원 기준 20대 중후반에는 결혼이나 30대를 생각해야 할 나이여서 '니로', '스포티지', '투싼', 'K5'나 '셀토스'를 추천했다.

특히 우파는 "K5나 니로 같은 경우 디자인도 이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고, 실내 공간이 넓고 활용도도 워낙 좋다"라고 덧붙였다.

평균 연봉 4,200만 원에서 4,900만 원인 30대에게는 '스포티지', '쏘렌토', '싼타페', '투싼' 등 주로 SUV 차량 위주로 추천했다.

우파는 "벌이가 좀 더 많다면 제네시스 G70이나 GV70으로 넘어간다, 수입차로 넘어간다면 독일 3사의 X3, X4, 볼보 XC40 또는 C클래스나 3시리즈 같은 조금 더 나만을 위한 '이때 아니면 수입차 언제 타보냐?'라는 생각으로 타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다양한 종류를 읊었다.

이어 나이가 더 들고 가정을 꾸린다면 큰 차에 대한 로망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에 우파는 "이 나이대의 가장 원톱은 쏘렌토나 싼타페, 카니발이다"라며 "수입이 괜찮다면 GV80으로도 많이 넘어간다. 또 5시리즈, A6, XC60 같은 판매량이 높은 차를 많이 선택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파는 "노년에는 자녀들을 독립시키고 보통 큰 차보다는 작은 차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 캐스퍼나 아반떼를 많이 이용한다"라고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카푸어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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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 목록 2호인데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며 유혹하는 '지름신'에게 홀려 자칫하면 구입비와 유지비 부담에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카푸어(car-poor)'로 전락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내 차를 후회 없이 사려면 먼저 자신의 생활을 버겁게 만들지 않을 수준으로 구입 예산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지비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파악해야 한다.

생애 첫 차를 사는 20~30대 소비자 중에는 자기 연봉과 맞먹거나 초과하는 금액을 투자해 차를 샀다가 매달 꼬박꼬박 들어가는 할부·리스료, 기름값 등으로 지출 부담이 커져 카푸어로 전락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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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좋은 차를 타보겠다는 욕심에, 미래 수입에 대한 지나친 장밋빛 전망에,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싶지 않다는 자존심에 무리하게 차를 샀다가 1~2년 만에 중고차로 내놓는 20~30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할부·리스료, 유지비 등에 허덕이지 않으려면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감안한 뒤 기본 가격 외에 옵션, 기름값, 세금 등을 한꺼번에 따져 후보 차종을 골라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최소 연봉 5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차를 고르는 게 좋다.

폼 잡기 위해 무조건 풀옵션을 선택하지 말고 없어도 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양이라면 과감히 포기하는 게 낫다. 다만 안전 사양은 되도록이면 선택하고 편의 사양은 줄이는 게 현명하다.

요즘에는 보이는 시선 때문에 주위의 권유에 따라 자신이 탈 차를 최종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다. 유튜브, 동호회 등에 나온 시승기나 차량 소개만으로 탈 차를 결정하기도 한다.

 

목적에 맞게 구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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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는 차를 구입하려면 차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자신이나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는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

도시에서 주로 출퇴근 용도로 사용한다면 세단, 가족 나들이가 많다면 SUV나 CUV를 고르는 게 일반적이다.

전기차도 주로 출퇴근 용도나 근교 나들이에 적합하다. 차량이 2대라면 전기차는 세컨드카로 제격이다. 1회 충전에 50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가 나오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스트럭처가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퍼스트카로 쓰려면 충전 불편은 감안해야 한다.

요즘 SUV가 대세라고 무턱대고 SUV를 고집할 게 아니라 해당 차종이 필요한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

요즘은 SNS나 동호회, 유튜브 등 남의 시선에 쉽게 좌지우지되어 잘못된 선택을 하고 후회할 수 있다. 차는 최소 몇 천만 원대이기 때문에 남의 시선이 아닌 '나의 시선'에서 필요한 차를 구매하는 게 핵심이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

정시은 기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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